그칠 줄 모르는 장마가 이어지더니 본격적인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요즘, 그 더위의 한가운데서 어느덧 입추를 맞이하였습니다. 8월의 중턱에서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느끼며,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산과 바다로 떠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심신의 휴식과 오랜만에 가족들과의 오붓한 시간을 위한 휴가도 좋지만 잠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켈트인에게 전해 내려오는 글에 "지쳐버린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주지 않았다. 일을 잠시 멈추고 자신들의 영혼이 따라올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이다. 자신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모든 일을 잠시 내려놓고, 그동안 무시했던 그대의 영혼이 다시 그대를 만나게 하라. 그것은 그대의 잊혀진 신비와 다시 가까워지는 멋진 일이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세계 속에서 자아와 만나는 사색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8월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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