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는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지난 해 8%대의 경제 성장을 유지하였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적극적 재정정책을 펼쳐 약 4조위엔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여 중국 내수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였고, 그 결과 중국 경제가 불황국면으로 접어들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해 10월경 중국판 나스닥이라 할 수 있는 창업판이 개설된 이래 중국 내에서 유망한 과학기술기업들이 속속들이 상장되어 2010년 2월말 기준으로 58개 기업이 이미 상장되었고 4개 기업이 상장 심사 중에 있습니다. 창업판 개설 당시 중국 내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창업판이 과연 제대로 안착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여전히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과열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가운데 새로 상장하기 위해 대기한 기업만도 수백여 기업에 이른다고 하니 그 시작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베이징 과학기술특화지역의 300개 기업이 창업판 상장을 위해 육성되고 있고, 중국 전역의 1만 5천여 과학기술기업 중 창업판 상장 재무요건을 충족한 기업이 2천여 개에 이른다고 하니 창업판의 잠재력은 대단합니다. 이하에서는 중국 주식 시장에서 기존 주판, 중소기업판과 대비하여 창업판의 상장 요건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