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시사법률 2004년 5월호 법률 전문가들의 공동체 표방 민주적 운영체제 돋보이는 법무법인 지평 일을 잘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문으로 정확하면서도 헌신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나눔의 정신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채우고자 하는 순수의 약속, 두 가지 모두를 노력하는 것이 지평의 모습이다. 법무법인 지평은 처음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던 강금실 변호사와 법무법인 세종 출신의 젊은 변호사들의 의기상투로 2000년 4월 설립되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만난 임성택, 양영태 변호사 등이 강금실 변호사와 함께 새로운 로펌 설립을 구상하게 되었고, 처음 한 두명 변호사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모두 10명의 변호사가 모이다보니 강 변호사도 당황하시는 듯했다고 임성택 변호사가 설명한다. 강금실 장관이 민변의 부회장을 역임했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라 지평의 소속의 변호사들 가운데 민변 소속 변호사들 모두 민변의 회원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체 34명의 변호사들 가운데 민변 소속 변호사는 10명이라 한다. 현재 지평에는 2대 대표로 조용환 변호사가 선출되어 2003년 3월부터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처음 벤처 전문 로펌으로 소박하게 시작된 것이 불과 4년 만에 M&A와 구조조정, 기업법과 국제 거래 및 증권·금융·보험·건설·부동산, 저작권 등 각 분야 법률자문과 소송을 담당하는 주요 종합 로펌으로 자리잡았다. 지평이 짧은 시간 동안 급성장하게 된 비결이라면 회사가 법률회사이기 보다는 법률전문가의 공동체로서의 성격이 강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일반적으로 법조계에서도 고용된 변호사들이 회사가 시키는 일을 하고 월급을 받는 시스템이 갈수록 심화되는 경향인데 지평은 구성원간의 민주적인 관계, 회사의 민주적 운영 방침이 처음부터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정착된 케이스”라 설명했다. 현재 지평에는 70% 정도가 파트너 개념의 변호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본 의사결정단위를 변호사 총회로 하고 있는 만큼 여러 의견을 잘 수렴해 민주적으로 처리한다. 따라서 모든 소속 변호사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자발적인 마인드가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각자의 책임감으로 잘 살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평의 구성원들은 또 모두 젊다는 특징이 있다. 주된 멤버가 40대 초반, 그리고 30대로 구성된 젊은 로펌이다. 특히 좋은 인재 발굴을 중요하게 생각해 리크루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지평이 추구하는 정신에 부합하면서 자발성을 가진 변호사가 고객에게도 충실하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구성원 변호사들 모두가 공익적 활동을 소중히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로펌도 회사이므로 수익을 지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변호사의 역할 중에 공익적인 활동을 지향하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는 설명인데, 지평에는 내부에 자체적인 공익위원회를 두고 구성원들의 공익활동을 의무화하는가 하면, 수익의 일부를 공익적 사업에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고 한다. 내부 공익위원회에서는 변호사들의 공익활동의 권장, 지원, 자료 조사, 연구, 법인 차원의 공익활동을 위한 기획 및 집행 업무를 담당하며, 모든 변호사들은 연간 일정 시간 이상을 공익활동에 종사할 것과 구성원의 실제 활동이 공익활동 의무시간에 모자랄 경우에는 그 차이에 대해서 일정한 비율에 의한 공익기금 출연으로 대체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로 생기는 법률 분쟁사건에서 윤리를 거스르는 일이 없도록 자체 윤리헌장도 마련하고 있다. 로펌을 들어서면서 독특하고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주는 느낌이 강했고, 로펌에 대한 설명을 들면서 지평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상호간의 신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로펌이 시작에서부터 신뢰를 가장 중요한 바탕으로 삼았던 덕분이다. 처음 세종에서 10명의 변호사들이 나와서 지평을 설립할 때 5명의 직원이 함께 나왔었다고 한다. 전 직장보다 깎인 연봉으로 시작했지만 이들에게는 결코 깨지지 않을 두터운 신뢰가 있었다. 지금은 전 직원들과의 임금 협상에 건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직 로펌 중에 노조가 있는 것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노조가 갖는 장점을 응용해서 직원들이 직접 자신의 임금 요구안을 작성해 회사에 제출하고 건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변화시켜 편리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과감하게 실행시킬 수 있는 것도 신뢰가 바탕이 되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이 밖에 전 직원이 참가해 1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워크샵에서는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모의재판도 실시하는 등 업무의 전문성과 단합된 회사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지평의 회의실에서 눈에 띈 것은 가지런히 잘 깎여진 연필들과 메모지 등이 들어있는 문구함이었다. 탁자 중앙에 놓여 있는 이 문구함에서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 법무법인 지평의 지평이란 이름이 전해주는 느낌은 말 그대로 끝이 안 보이는 넓은 대지 혹은 무한한 가능성 등을 연상시킨다. 지평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에는 “저마다이며 서로이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도 사랑을 매개로 한 연대가 필요한 시대에 지평은 누구나 즈려밟는 地平이 되고자 한다, 함께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고자 한다” 김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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