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성] 기업이 원하는 법률수요 먼저 파악… 고부가 가치 창출 법무법인 지성은 설립 3년 밖에 안된 신생 로펌이지만 국내변호사 규모만으로는 14위권에 해당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성은 20위권내의 로펌 가운데 파트너급 변호사들의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편이다. 젊은 변호사 6명으로 출발한지 3년만에 변호사 30명(고문 2명·외국변호사 1명 포함), 회계사 12명, 변리사 7명, 법무사 2명 등 프로페셔널 50여명을 포함해 전체 직원이 100명이 넘는 중형급 로펌으로 성장했다. 지성은 질적인 면에서도 삼성·LG·SK·GS·한화·LS·금호·CJ·신세계·코오롱 등 국내 20대 기업과 우리·신한·외환은행 등 메이저급 금융기관 대부분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성의 이같은 성장 배경과 원동력은 '고객 최우선의 서비스정신'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지성의 변호사들은 농담삼아 "자신들의 시간은 두가지 밖에 없다"고 말한다. 첫번째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이고, 두번째도 고객을 위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고객만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마인드가 자연스럽게 고객들에게 전달되어 그들을 감동시키는 수준까지 이르러야 비로소 제대로 된 변호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지성측의 이야기이다. 또한 지성은 과감하게 경쟁력이 없는 분야는 포기하고 자신들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성은 증권·M&A, 금융, 노동, 부동산 등 4개 분야에 집중을 했고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파트너변호사로 영입, 해당 변호사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하는 등 팀별로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택했다. 이와 함께 지성은 회계·특허·법무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성회계법인·베리타스국제특허사무소·지성법무사사무소·지성컨설팅그룹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지성’ 안에서 최고의 융합된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성과 지성회계법인은 M&A 등의 프로젝트에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베리타스특허사무소와는 벤처기업들이나 중소형기업들에게 특허 및 저작권 문제들에 대한 전문적이고 통합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지성법무사사무소와는 회사설립·주주총회 등과 관련 법률자문을 한 뒤 후속조치로 상업등기 업무와 부동산등기 등의 업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지성은 내부적으로 회계법인·특허·법무사사무실들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도 제1·제2 금융권, 구조조정전문회사, 벤처캐피탈, M&A전문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중요한 프로젝트에서는 공동으로 일을 진행하면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최근의 법률시장은 종래에 인맥과 학연 등에 의해 사건이 찾아가는 시대에서 철저하게 그 분야의 최고전문가를 찾아 승소 내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사건을 의뢰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특히 지성이 강점을 갖고 있는 ‘M&A·금융·부동산’ 분야에서는 대부분 프로젝트의 경우 법률·회계·특허 등의 자문이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제공됨은 물론, 등기 등의 법무서비스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지성은 이런 시장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발 빠르게 적응해 나간 것이다. 또한 지성은 철저하게 ‘기업형’과 ‘고부가가치’ 전략을 추구한다. 즉 기업이 원하는 법률수요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여기에 필요한 서비스를 준비한 뒤 기업에 접근해 마케팅을 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과 사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국제통확기금(IMF) 이후 국내 대기업들은 수 천억원 또는 수 조원 단위의 수익을 창출하면서 이들 자금을 동원해 M&A을 통한 기업성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으로는 개혁적으로 급변하는 노사문제, 특히 비정규직과 복수노조 등의 이슈에 있어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 국내경제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는 부동산과 금융 분야에서는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얼마든지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기업형 고객들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성은 이러한 대기업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국내경제의 흐름을 선도하는 법률서비스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결과 단기간 내에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수익성 높은 로펌으로 체질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증권·M&A 분야 = 강성 대표를 중심으로 배대준·설동근 변호사 등 7명의 변호사가 팀을 이뤄 지성회계법인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강 대표는 증권과 M&A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다는 증권연수원과 금융연수원 등에서 3년이 넘게 M&A분야 강의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특히 법정관리기업을 인수하는 거버너스사모M&A펀드의 대표이사까지 지낼 정도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법조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융분야 = 우승원 변호사를 중심으로 이승현·양석표 변호사 등 10여명의 금융전문팀으로 구성됐다. 우리·신한·하나은행 등 국내 메이저 금융그룹과 산업자원부·한국자산관리공사·예금보험공사 등 국가공공기관의 법률자문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노사분야 = 주완 대표, 최현희 변호사 등 7명의 변호사와 혼 노동법연구소가 주축이 돼 매년 100여건의 노동관련 소송 및 현대자동차·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GS칼텍스 파업사태 등 대기업들의 파업현장에서 노사자문을 수행하는 등 주로 국내 대기업들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주 대표는 ‘경영상 해고와 M&A’ 등 여러 저술과 건교부·노동부장관 자문변호사, 노동부 규제개혁심사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동산분야 = 김창희 파트너변호사 등 6명이 팀을 이뤄 국내 최대의 재건축단지인 반포주공3단지, 파주운정지구 개발사업 자문 등 수많은 현장의 재건축·재개발 자문을 수행해 오고 있다. 김 변호사는 서울시 자문변호사로 행정수도이전에 관한 위헌판결과 지난해 건설업계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도곡동 진달래아파트 일조·조망권 소송에서 국내 최고액인 108억원의 배상합의를 이끌어냈다. 윤상원 기자 news8@la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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