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해결에 관한 공식적인 성명을 내놓고 있는데, 한 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이 발표하는 이러한 공식 성명서와 해당 이슈와 관련한 기업들의 정치 행보 간에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펀드가 투자자들과 공유해야 하는 정보에 대한 규정을 변경했습니다. 오일 로비스트는 다음 의회 회기에 대한 이들의 어젠다를 공개했습니다.
지속가능성 관련 비영리기관인 세레스(Cere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명 기업들의 경우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거의 만장일치로 찬성하는 데에 비해, 청정에너지와 기후 관련 정책에 대한 이들의 지지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세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S&P 100 지표에 포함된 상장기업를 조사한 결과, 10개 중 9개 기업이 기후변화가 산업에 대한 중대한 리스크라는 점을 인정했음. 그러나 100개 기업 중 오직 절반만이 지난 3년간 파리기후협약과 일치하는 기후 정책과 관련한 로비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음(관련 보고서).
- 미국 민주당에 발의한 기후, 세금 및 의료보건 법안 패키지(PL-117-169)와 관련하여, 청정에너지와 탈탄소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로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는 법안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는 더욱 드물었음.
- 위 보고서가 발표되자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 등 S&P 100 기업 중 11개 기업이 위 법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음.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 등 19개 기업은 연방 기후변화 관련 조치에 대한 일부 지지를 표명했음.
- 위 보고서에 따르면 S&P 100대 기업 중 1/3에 가까운 수가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지지하는 정책을 반대하는 로비활동에 관여했음.
- 위 보고서를 발행한 세레스는 연방 기후변화 관련 정책과 기후변화 리스크 공시에 찬성하는 기업 및 투자자들과 협업해왔던 비영리기관임. 세레스는 위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기후변화 관련 약속과 이들의 실제 지지활동 간에 불일치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음. 세레스는 이러한 불일치는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미국 의회에서 기후변화 관련 조치의 성공에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렸음.
- 문제는 많은 기업들이 이들이 소속된 동업자단체가 이들 기업의 탄소 배출/지속가능성 목표를 저해하고 있는지 여부를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음. 기업들은 미국상공회의소(U.S. Chamber of Commerce)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정책 관련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도 이러한 단체들에 회비를 지급하고 있을 수 있음.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는 때로는 1,000페이지 이상에 달하는 주주보고서를 발행합니다. 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이하 “SEC”)는 주주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의 요지를 따로 정리하여 투자자들에게 배포하도록 하는 규칙을 제정했습니다:
- 펀드는 주주들을 위해 반기 주주보고서 및 연간 주주보고서를 발행해야 함. SEC는 이러한 보고서에 포함된 정보를 더 축약하여 전달하도록 하는 규칙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음. 위 규칙에 따르면 펀드는 주주보고서의 간소화된 요약본을 전자 방식으로 전송하거나, 주주의 요구가 있을 경우 서면으로 제공해야 함.
- 현재 주주보고서는 100페이지가 넘으며, 일부 주주보고서의 경우 1,000페이지가 넘음.
- 위 변경안에 따르면 펀드는 펀드 비용, 성과, 포트폴리오 등 주요 정보에 대한 요점을 담은 축약보고서를 작성해야 함. 주주들은 전체 보고서와 축약보고서 양쪽 다 열람할 수 있음.
지수 및 금융 분석 기업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하 “MSCI”)는 미국 공화당이 ESG 요소의 정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 및 ESG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는 폭증했다고 밝혔습니다:
- MSCI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기후 인덱스에 대한 구독 증가율은 97%, ESG 관련 제품에 대한 증가율은 35%라고 밝혔음.
- MSCI 회장 겸 CEO인 헨리 페르난데스는 “ESG는 점차 주류가 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히며, “ESG를 둘러싼 모든 정치적 소음과 갑론을박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사실은 지속가능성 리스크가 금융 리스크이며 계속해서 그럴 것이라는 점입니다.”라고 덧붙였음.
- 지난 분기에 MSCI는 기후와 ESG관련 두 가지 인덱스를 발표했음. 첫 번째는 블룸버그와 합작하여 만든, ESG와 사회적 책임 투자 관련 고려사항을 포함한 중국 채권을 추적하는 인덱스이며, 또 다른 하나는 기후 전환 인덱스임.
- 페르난데스 회장은 기업들이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으며 시장의 변화와 규제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ESG 매출 성장률이 변동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음. 전 세계 금융시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 여러 역풍에 직면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데스 회장은 MSCI는 ESG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는 점에 “낙관적(bullish)”이라고 말했음.
다음 의회 회기에서 미국석유협회(API)의 우선순위는 가스 수출 증가, 신규 허가법, 파이프라인 승인, 시추 대상 연방 토지 범위 확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과 BP의 회사명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올해 석유 대기업이 분기 수익이 신기록을 갱신한 점에 대해 비판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위와 같은 발표가 이루어졌음.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석유회사의 이익에 대해 횡재세를 도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석유 기업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월부터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음.
- API의 사장 겸 CEO인 마이크 소머스(Mike Sommers)는 “어제 대통령의 발언은 정말 터무니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가격 인상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근거 없다”고 말했음.
- 선거일로부터 일주일이 남은 시점에, 미국 최고의 석유 및 가스 로비 단체인 API는 남은 제117회 의회와 다음 회기 의회에서 이들의 목표를 밝혔음. 지난 주 화요일 공개된 문서에서, API는 멕시코 걸프지역 연안 화석 에너지 임대 판매 승인, 미국환경정책법에 따른 환경 검토 제한,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연방 세제 혜택, 미국 철강 관세 철폐 등을 그 목표로 열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