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뉴스레터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케냐의 인수합병(M&A) 트렌드 및 고려사항에 관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또한, 외환 규제, 부동산, 조세, 관세, 그리고 공공 인프라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 드리고자 합니다.
1. 케냐의 인수합병(M&A)
케냐는 동아프리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습니다. M&A 거래는 두 개 이상의 회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합병하거나 회사 지분을 인수하여,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케냐에서 이러한 거래의 주요 목적은 결합된 법인의 강점을 활용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최근 2년간 케냐의 M&A 활동은 팬데믹으로 인한 둔화를 극복하고 강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2022년 대비 거래 건수는 29% 증가하였고, 총 거래 가치는 139% 상승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글로벌 M&A 투자자가 참여한 거래가 전체 보고된 거래의 41%를 차지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가. 케냐 M&A 시장의 주요 트렌드
1) 부문별 성장
케냐에서 금융 서비스 부문, 특히 은행 및 보험 업계는 M&A 활동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 자본 요건 관련 규제 변화로 인해 해당 부문에서의 통합이 가속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거래 기회가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핀테크(fintech) 부문은 금융 서비스를 소외된 계층으로 확장하려는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트렌드 중 하나입니다.
2) 사모펀드(PE) 엑시트와 새로운 기회
케냐 시장에 오랜 기간 투자해 온 사모펀드가 수년간 육성한 기업에서 엑시트(exit)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투자자에게 진입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소비재, 기술 등 고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서 이러한 기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3) 중견기업 대상 M&A 증가
기존 대기업이 주도하던 케냐의 M&A 시장이 이제 중견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SME)은 전통적으로 투자 대상에서 소외되었으나, 외부 투자 유치의 장점을 인식하면서 점차 M&A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견기업은 다양한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투자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고 있습니다.
나. 투자자를 위한 케냐의 전략적 강점
2010년 이후, 케냐는 에너지, 금융 서비스, 소비재 등 다양한 부문에서 130건 이상의 거래를 기록하며, 아프리카 지역 내 M&A 활동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케냐의 경제 기반과 비즈니스 친화적인 환경은 케냐를 M&A의 주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다. 투자자를 위한 주요 인사이트
1) 실사(Due Diligence)의 중요성
성공적인 M&A 거래를 위해서는 철저한 실사가 필수적입니다. 초기 단계에서 잠재적 위험 요소를 파악하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원활한 협상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케냐 내 기업은 투명성과 규제 준수를 통해 투자자에게 신뢰를 주어야 합니다.
2) 거래 자금 조달
케냐에서는 여전히 부채 자금 조달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주식 자금 조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SME) 부문에서는 주식 투자자가 자본뿐만 아니라 전문 지식과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여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 시너지와 전략적 적합성
M&A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너지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시장 확장, 신기술 도입, 기업 지배구조 강화 등 각 기업의 강점을 결합하여, 개별 회사의 능력을 넘어 더 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4) 규제 승인 절차 탐색
특히 케냐의 규제 환경은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숙련된 전문가와 협력하여 규제 승인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사전에 위험요소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인허가 체계
케냐 내 사업은 업종에 따라 다양한 분야별 인허가 요건을 준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 서비스 업종은 케냐 중앙은행(CBK) 또는 보험규제청(IRA)으로부터 인허가가 필요하며, 통신 업종은 케냐 통신청(CAK)에서 인허가를 취득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인허가 준수가 필수적이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운영 지연 또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시장에 원활히 진입하려면 필요한 인허가 사항에 대해 사전 실사를 진행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3. 외환 규제
케냐의 외환 제도는 상대적으로 개방적이며, 투자 자금의 유입 및 유출에 대해 엄격한 자본 통제가 없습니다. 중앙은행은 외환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를 감독하고 있으며, 투자자는 수익, 배당금, 자본을 자유롭게 송환할 수 있지만, 대규모 거래에 대한 보고 요건과 국경 간 거래에 필요한 특정 승인 요건이 있습니다. 투자자는 환율 변동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헤지 메커니즘을 통해 외환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부동산 관련 고려사항
케냐에서 부동산 투자나 사업 거래 시 토지 소유를 규율하는 법적 체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케냐는 토지 소유권과 임차권 모두를 인정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최대 99년의 임차권만 보유할 수 있습니다. 토지 소유권 및 규제지역을 케냐 토지ㆍ물리계획부(Ministry of Lands and Physical Planning)를 통해 확인하여 분쟁을 방지해야 합니다. 특히 대규모 개발 시, 국가환경관리청(National Environmental Management Authority)의 규정을 준수하여 환경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관련 법규를 따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5. 세금 준수
케냐는 국세청이 관리하는 체계적인 세금 제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법인세, 부가가치세, 개인 소득세 등의 세금 의무를 준수해야만 합니다.
- 법인세율: 내국 법인은 30%, 외국 법인은 37.5%
- 부가가치세: 표준 세율 16%가 적용되며, 일부 품목과 서비스는 면세 또는 영세율이 적용
- 경제특구(SEZ) 및 수출가공구(EPZ): 낮은 세율과 면세 혜택을 제공하여 투자 유인을 높임
또한, 원천징수와 이전가격 규정을 이해하여 과태료를 피하고 세금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유틸리티 및 인프라
케냐는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발달된 인프라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 운영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에너지: 지열, 풍력, 태양광 등 재생 가능 에너지원이 주로 공급되며, 전력망의 안정성도 비교적 높음
- 도로 및 통신 인프라: 큰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는 국내외 기업에 중요한 요소
- 물류 인프라: 표준궤도철도(SGR), 주요 고속도로 및 항만 개발과 같은 인프라 확장 계획은 케냐의 물류와 연결성을 강화하여 유통 및 제조업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
일부 지역에서는 물 공급 문제를 고려해야 하며, 유틸리티 비용도 사업 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 뉴스레터는 G&A Advocates LLP가 작성한 내용으로 이에 수록된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저희 법인의 공식적인 견해나 구체적 사안에 관한 법률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 본 자료에 포함된 정보는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으며, 본 내용에 근거하여 어떠한 조치를 취하시기에 앞서 법무법인(유) 지평의 변호사 및 전문가와 상담하여 주십시오.
케냐 뉴스레터 지난 호 보기
[제1호] 왜 아프리카인가?
[제2호] 케냐의 사업 및 규제 환경에 대한 개관
[제3호] 특정 정부사업에 대한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