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 건설사 정리 미약 비판

채권은행단이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옥석 가리기'를 단행했지만 부실 건설사에 대한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에 C등급(워크아웃 대상)이나 D등급(퇴출)을 받는 건설사가 20~30곳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채권단 발표에서는 C등급 9개사, D등급 7개사로 축소되었고, 또 일부 건설사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간신히 C등급을 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건설사들도 위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국토해양부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무리하게 확대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서, PF 잔금의 규모는 2010. 3. 기준으로 약 68조 원이며, 이 가운데 C등급, D등급 건설사에 묶여 있는 PF는 8조 원으로 파악됩니다. PF 규모는 줄고 있지만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고, 미분양 아파트 외에도 건설사가 직접 땅을 매입해 추진을 준비하던 도시개발구역 사업의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서 건설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 '부실한' 부실건설사 정리 - 서울신문 | 2010. 7. 1. (목) 오전 2:57